검색
  • vonie6272

내가 손을 담고 싶은 이유


한 사람의 역사.

그 세월이 빚어낸 본인만의 음각.

어느 곳은 깊게 패인 굴곡으로,

어느 부분은 세월에 바래져 희미한 흔적으로 남아

시간이 만들어낸 상흔을

겸손하고 묵묵히 간직하고 있는 곳.

한 사람의 역사는

그 사람의 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인고의 시간이 켜켜이 쌓여

깎이고 부서지며 때론 덧대여지면서 만들어지는

오직 본인만이 갖고 있는 모양.

그래서 저는

손을 담습니다.

아들, 딸의 결혼식을 보기까지

당신이 걸어온 삶의 자욱들이

가슴 시리게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1.jpg

2.jpg

3.jpg

4.jpg

5.jpg

6.jpg

7.jpg

2014년 10월, 최근 1개월 내에 담은 사진들로 올려보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유난히 인사드릴 친지분이 많아

유독 오랜시간 앉아계셨던 신랑님의

발 푸는 모습(?) 입니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 들어오는 제법 차진 공기가

어느새 가을 한 가운데에 와있음을 알게 해주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조회수 8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사실 헤어지는 이유는 이 사람과 심하게 싸워서도, 서로의 밑바닥까지 보여주어서도, 굉장히 큰 잘못을 저질러서도 아니예요. 헤어지겠다 결심하는 이유는 함께 할 미래에 대한 희망이 날아가버렸을 때예요. 상대방이 아무리 큰 잘못을 했어도, 좁힐 수 없는 의견 차이로 말다툼을 했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과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으면, 시간을

12월의 초입은 쌀쌀했고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밖에는 저마다 옷깃을 여민 사람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가득했다. 창 밖으로 희미하게 눈발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잠시 통화를 위해 자리를 비웠다. 그녀에게 물었다. "이 사람이다. 이 남자랑 결혼해야겠다. 싶었던 순간이 혹시 있었나요?" 순수하게 궁금했고 그 순수한 의도를 그녀도 왠지 이해해줄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