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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nie6272

손은 위선을 모릅니다.


한 사람의 손에는 그의 인생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질곡의 시간을 거친 흔적들은

그 경험이 주는 고유의 음각으로

한 개인의 손에 정직하게 새겨집니다.

세월이 손에 아로새기는 주름과 흔적들은

그 사람만의 역사이며,

그대의 자랑스러운 생의 기록들입니다.

그래서 손은 위선을 모릅니다.

손에는 얼굴이 짓는 표정도 없으며,

얼굴이 주는 첫인상의 환상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손은 그저, 생긴대로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뿐 입니다.

그래서 손에 더 각별한 애정을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신체 중

'눈' 다음으로 진심이란 단어와 가장 어울리는 부위.

눈으로 보이는 손을 담아내는 것.

진심이 뭍어나는

아니, 뭍어있는 손을 담아내는 것은

그래서 왠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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